뉴질랜드 11

고혹적인 도시, 더니든(2)

알바트로스의 서식지, 오타고 반도 오타고(Otago) 반도를 둘러봅니다. 오타고 만을 끼고 알바트로스(Albatross) 센터까지 갔습니다. 알바트로스는 현존하는 조류 중에서 가장 큰 동물로서 우리나라에선 신천옹이라고 부릅니다. 바람을 타고 날기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시속 120Km의 속도로 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우연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서식지까지 투어를 하면 볼 수 있겠지만 괜한 돈을 쓰고 싶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펭귄은 보이지 않았지만 멀리서나마 물개는 볼 수 있었습니다. 오타고 반도를 일주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험준한 산길을 달리면서(여기도 제한 속도가 100Km였다) 아름다운 태평양을 한껏 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식 장면은 덤이었습니다...

고혹적인 도시, 더니든(1)

더니든 더니든(Dunedin)은 뉴질랜드 남섬의 오타고 지방에 있는 도시죠. 스코틀랜드의 문화가 짙은 도시로, "남반구의 애딘버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고, 뉴질랜드 안에서는 6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초록의 도시, 더니든은 방문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 애매한 곳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 보면 꽤나 볼 것이 많습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볼드윈 스트리트를 필두로, 시그널 힐 전망대, 보타닉 가든, 뉴질랜드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 오타고 대학, 옆의 박물관, 시내 중심의 오타곤 거리, 더니든 역 등을 봐야 할 것입니다. 주변으로는 알바트로스의 서식지인 오타고 반도, 타이에리 열차 투어도 해봐야 하겠죠?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공룡의 알, 모에라키 보울더스

오아마루 펭귄은 오아마루 최고의 매력 중 하나. 해질녘 바닷가에서 리틀블루펭귄, 노란눈펭귄을 볼 수 있습니다. 오아마루 항구 펭귄 서식지에는 리틀블루펭귄이 많습니다. 해가 지기 직전이 펭귄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대인데, 비가 내리는 관계로 펭귄 보는 것을 생략했습니다. 어제의 트래킹으로 아침 출발을 조금 늦게 합니다. 희귀한 공룡알, 모에라키 보울더스 오아마루에서 남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모에라키에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자연의 신비 중 하나가 있습니다. 모에라키 보울더스라고 부르는 이 커다란 바위 덩어리는 공처럼 동그란 모양을 한 바위입니다. - 몇 톤이나 되는 무게에 높이가 2m까지 오르는 것도 있는, 거대한 바위 공. 이 바위는 약 6천5백만년 전에 만들어진 방해석 결정체라고 ..

뉴질랜드 최고봉 마운트 쿡

마운트 쿡 마운트 쿡은 해발 3,724미터의 산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정식 명칭은 아오라키 마운트 쿡입니다. 통칭 "마운트 쿡"이라고 하죠. '아오라키'는 원주민 아오리족의 말로는 '구름을 뚫은 봉우리'라는 뜻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오라키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힐러리가 가장 좋아했던 산이고, 그가 히말라야 등정을 하기 위해 젊은 시절 피와 땀을 흘린 생생한 현장이었다는 점이죠. 에드먼드 퍼시벌 힐러리 경(1919년 7월 20일~2008년 1월 11일)은 뉴질랜드의 산악인이자 탐험가입니다. 1953년 5월 29일 33세의 나이에 세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에베레스트 산을 최초로 등정한 인물로 기록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등산한 사람으로서 뉴질랜드 5달러 지폐에 초상이 실려 있는..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호수, 푸카키 호수

가장 아름다운 호수, 푸카키 호수 레이크 테카포를 출발해서 아오라키 마운트 쿡쪽을 약 40분쯤 운전해 가다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멋진 호수를 만나는데, 푸카키 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아오라키 마운트 쿡에서 발원하는 타스만 빙하와 후커 빙하를 거쳐 타스 강, 후커 강에 의해 북단에서 물이 공급되고 있는데, 이런 것엔 관심이 없고 봐도 봐도 신기한 물색에 관심이 엄청납니다. 극도의 '밀키블루'입니다. 사방은 고요하고 눈인지 구름인지 산에 내려앉은 모습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저 오랫동안 봐라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레이크 푸카키에 잠시 젖어봅시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

남섬을 대표하는 꽃, 루핀

남섬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여름 꽃 - 루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표적인 꽃은 루핀, 카놀라 꽃, 포오투카와 나무(일명 크리스마스 추리) 꽃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루핀꽃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많이 찍었죠. 루핀꽃은 곳곳에 피어 있었어요. 길가에 예쁘게 피어 있기도 하고, 계곡에, 산자락에, 어떤 곳엔 혼자 피어 있기도, 또 군락을 이루어 피기도 했어요. 색도 가지가지입니다. 보라, 분홍, 아이보리 등 다양했습니다. 전 붉은 계통의 꽃이 가장 예뻐 보였습니다. 제가 찾는 것은 설산을 배경으로 군락으로 핀 루핀이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루핀은 콩과 루피너스속에 속한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써 한해살이풀에서 여러해살이풀까지 있습니다. 높이는 70센티미터 정도로, 잎은 손바닥 모양이고 꽃은 총상 ..

테카포여, 테카포여!

이번 남섬 여행의 이정표입니다. 남섬의 최남단과 최북단을 뺀 나머지 지역을 갑니다. 저 두곳은 2008년에 다녀온 곳인데 시간이 부족하여 못갑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치치에서 장을 보고 머뭇거리다가 1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어요. 테카포의 선한 목자의 교회에 도착하니 오후 5시 5분. 문이 닫혀 내부는 볼 수가 없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 됩니다. 테카포 마을 3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테카포는 연중 관광객이 넘쳐납니다. 마을보다 훨씬 큰 테카포 호수는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물빛으로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데, 쪽빛에 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이 컬러는 '밀키 블루'라고 합니다. 밀키 블루의 비밀은 빙하에 있답니다. 빙하가 ..

최초의 프렌치 마을, 아카로아

오늘은 아카로아로 갑니다. 치치에서 82km 정도 동남쪽에 위치한 아카로아로 가는 길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다소 지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틀리버를 지날 때부터 산길을 가야하는데 다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는 느낌이겠죠. 그런데도 돌아 나올때는 한참 더 먼 산길을 드라이브하며 왔지요.(사진의 작은 흰색길)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아카로아부터 소개해 봅니다. 아카로아는 크라이스트처치 부근에 있는 뉴질랜드 최초의 프랜치타운으로 작은 항구 마을 입니다. 프랑스어로 된 길 이름이나, 프랑스 레스토랑 등이 많은 이유는 프랑스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많이 자리잡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약 600명 정도의 아카로아에는 재미있는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고,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돌고래, ..

크라이스트 처치 관광(2)

치치의 2번째 날 관광입니다. 일정은 뉴 브라이턴, 치치 곤돌라를 구경하고 아카로아로 떠납니다. 일찍 잠이 깨입니다. 숙소가 더 그로인즈 옆이라 새벽 마실을 나갑니다. 대표사진 삭제 숙소 풍경 대표사진 삭제 더 그로인즈 공원에 아침햇살이 스며듭니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봅시다. 차가 뉴 브라이턴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 뉴질랜드 운전은 우리와 반대죠. 팁을 알려드리자면, 1. 내 오른쪽 겨드랑이에 중앙선을 끼고 운전을 한다고 생각하면 참 쉽습니다. 2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를 혼동할 때가 가끔 있겠죠. 늘 신경이 쓰일 겁니다. 3. 그리고 라운드 어바웃이 있는데(우리나라도 많이 생겼죠.) 진입할 때, 오른쪽만 보고 들어가시..

크라이스트 처치 관광(1)

글 재주가 없어 올리기가 힘들지만 그간 여행을 못가 안달도 나고, 지루한 나날을 탈피도 할겸. 또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해, 잊지않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도 있습니다. 다시 꺼내는 뉴질랜드로 가 봅시다.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나눠있지요. 이번 소개는 남섬입니다. 남섬의 관문 크라이스트처치(치치)는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남섬에서는 제일 큰 도시이지요. 인구는 약 40만명 정도입니다. 전체인구가 400만명 정도인데, 3분의 2가 북섬에 살고, 남섬에 3분의 1이 사는데 그 남섬 인구의 3분의 1이 치치에 산다고 보면 됩니다. 2008년과 2015년에 다녀온 남섬 이야기입니다. 렌트카로 여행이었습니다. 자 이제 해글리 공원부터 가 보실까요? 해글리 공원은 치치의 거의 중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