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의 서식지, 오타고 반도 오타고(Otago) 반도를 둘러봅니다. 오타고 만을 끼고 알바트로스(Albatross) 센터까지 갔습니다. 알바트로스는 현존하는 조류 중에서 가장 큰 동물로서 우리나라에선 신천옹이라고 부릅니다. 바람을 타고 날기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시속 120Km의 속도로 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우연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서식지까지 투어를 하면 볼 수 있겠지만 괜한 돈을 쓰고 싶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펭귄은 보이지 않았지만 멀리서나마 물개는 볼 수 있었습니다. 오타고 반도를 일주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험준한 산길을 달리면서(여기도 제한 속도가 100Km였다) 아름다운 태평양을 한껏 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식 장면은 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