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집

수세미청 만들기

강정중 2021. 8. 11. 15:23

 

지난번에 이어 수세미 이야기를 올립니다.

오늘은 수세미 액기스 만드는 방법입니다.

아시다시피 매실청 만드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시작해 볼께요.

오늘 새벽에 텃밭에 나가 수세미 12개를 수확했습니다.

여린 것 3개를 남겨두고 10개로 수세미청을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무게를 달아보니 5.4kg이네요.

1개를 빼고 5kg으로 맞췄어요.

잘 씻어 물기가 빠지도록 받쳐 둡니다.

 

마트에 가서 설탕 5kg짜리 하나와 10L 병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설탕은 백설탕, 갈색설탕 아무거나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자일리톨설탕을 샀습니다.

 

이제 건조시킨 수세미를 자릅니다.

먼저 절반을 자릅니다.

 

다시 자른 수세미를 세로로 절반을 자릅니다.(그냥 썰어도 됩니다.)

 

이것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야 합니다.

이 때 겉면을 위로 두고 자르면 힘이 조금 들고 자르기가 불편합니다.

 

뒤집어 속이 위로 오로록 해서 자르면 쉽게 잘라집니다.

 

크기는 정해진게 없습니다. 약 1cm이내로 잘랐습니다.

 

모두 잘라 통에 넣고, 설탕을 80% 붓고 버물러 줍니다.

 

 

다 버물러진 수세미를 준비한 통에 넣고 입구를 남은 설탕으로 채웁니다.

 

 

이젠 두껑을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설) 깨끗한 헝겁을 두껑에 덮어 공기가 통해야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유는 유산균 발효때문이랍니다.

 

저는 그냥 두껑을 닫아 둡니다.

1주일 후에 녹지않은 설탕을 한 번 젓어 줍니다.

그 다음에도 녹지않은 설탕이 있으면 한 번 더 저어주면 됩니다.

 

100일 정도 무렵 건데기를 건져내고 맑은 수세미청을 다시 그늘에 5개월 이상 숙성시켜 드시면 됩니다.

저의 숙성을 3년 이상 시킵니다. 그래야 설탕도 좋은 것으로 바뀌고 깊은 맛도 우러 나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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